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이대 화상손만두 본문
작년 여름쯤인가 갑자기 발굴되어 한동안 핫했던 가게 이대 화상손만두.
한창 회자될 무렵에 여러 번 찾아갔었다. 퇴근길에 이대에 내려서 들리면 되니깐..
생각 외로 영업 종료 시간이 빨라서 (재료 소진의 경우) 몇 번 실패했다가 세 번째 방문인가 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의도치 않은 삼고초려...
일단 이 집의 시그니처는 모듬만두인데, 튀김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3종 세트이다.
튀김만두는 고소한 냄새 올라오게 잘 튀겼다.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소는 고기와 부추의 조화가 잘 어울려 고소하면서 부담스럽지가 않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는 튀김만두에 비하면 평범한 느낌. 중간 이상은 되지만 뛰어난 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만큼이 무려 5천원. 대단히 혜자스럽다.
만두만으로는 살짝 모자라 깐풍기를 시켜봤다.
사장님 혼자 대응하는 가게라 정말 바쁘게 움직인다. 뭐 시키기가 미안할 정도다.
옆 테이블하고 앞 테이블 음식을 내놓고서야 그제서 촥촥 준비를 한다.
심지어 화구도 하나여서 튀김 웍과 볶음 웍을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보는 내가 다 조마조마하다.
한참의 사투 끝에 나온 깐풍기.
시큼한 맛의 포인트가 잘 살아 있다. 맵기는 보통 레벨. 튀김옷 상태 좋다.
크게 맵지는 않아도 깐풍기의 특징은 살려냈다. 13000원에 이만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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