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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연남동 동차밥 본문

동네

연남동 동차밥

aug9 2016. 2. 21. 18:49

동차밥의 의미는 동국이가 차린 밥상이란 뜻이란다.

요즘 젊은 여성 사이에서 제법 핫한 식당인 듯 하다.

연남동 상권과는 조금 떨어진 주택가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휴일 느지막한 점심에 찾았는데 안 되는 메뉴가 많다고 하여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튀김에 튀김을 시키고 말았다.

사이드 메뉴에 위치한 새우마요다. 

새우 상태 실하고 괜찮다. 마요네즈도 적당히 산뜻햇던 것 같지만 둘의 조합은 사이드 치고는 제법 헤비하다. 

안주용으로는 모르겠지만 밥집을 지향하는 식당에서는 조금 갸우뚱한 점이 없진 않다.

돈까스는 안심과 등심이 반반 섞여 나오는 듯하다. 

기름 깔끔한 거 써서 잡내 없고, 두툼하진 않지만 얄팍하지도 않은 고기가 적당히 씹는 맛이 있다. 

동네 가게 치고 괜찮은 수준이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숙주양파볶음이다.

일반적으로 돈까스에 딸려 나오는 양배추는 기름기를 씻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여기선 양배추 대신에 기름을 머금은 숙주 볶음이 나오게 되니 조화가 안 맞는다. 

숙주를 기름에 볶으면 맛있다는 건 알지만 여기선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나마 좀 덜 느끼하라고 마늘을 많이 넣긴 했다만 역부족이다. 

게다가 사이드로 양파샐러드가 딸려 나오는데 그것 때문에 숙주에 넣은 마늘이 역효과를 낸다.

매운맛과 매운맛이 결합하기 때문에 양파를 먹기가 쉽지 않다. 

사이드를 튀김을 안 먹었다면 그냥 견디고 먹었을지 모르겠지만 사이드로 새우튀김을 먹었더니 기름기가 주체가 안 된다.

전반적으로는 작은 가게답게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정성을 다해서 내놓는 그런 느낌은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집답게 튀김이나 연어 등의 기름진 음식이 많다는 점과

돈까스 역시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았을 법했다. 술로 기름기를 씻어낼 수 있는 집도 아니니깐.

숙주를 빼지 않더라도 샐러드만이라도 양파가 아니라 양배추였다면 괜찮았을 지도 모른다. 숙주는 그래도 너무 많지만..


근데 엄밀히 말해 이 집은 일식인데 왜 다음에는 한식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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