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연남동 가미 본문
최근 연남동에 들어선 중식당으로 만두와 요리를 파는 집이다.
반달부추만두와 소고기후추볶음을 시켜보았다.
하얼빈도 한 병 시켜보는데.. 라벨이 바뀌면서 예전과는 맛도 좀 달라진 것 같다.
이전에는 칭따오보다 도수가 높으면서 좀 더 드라이한 느낌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지금은 칭따오 이상으로 밍밍한 느낌이다.
잠시 기다리니 소고기후추볶음이 나왔다. 태국에서 먹었던 블랙페퍼크랩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한 번 질러본 메뉴다.
살짝 찔깃한 느낌의 튀김옷(?)의 질감을 봤을 때는 고기를 두드려서 넓게 편 다음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익힌 듯하다.
소스는 달고 짜면서 후추의 아린맛과 향채(생강인지 마늘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의 향이 밑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느낌.
제법 괜찮은 맛이다.
반달부추만두는 소가 부추와 계란, 당면, 두부 등으로 이뤄진 듯 하다.
크기는 상당히 큰데 소에 고기가 배제되어서인지 어딘가 좀 허전하다.
피가 굉장히 건조해서 사실 만두라기보다는 엠빠나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안 그래도 소에 지방질이 부족한데 피까지 건조하다 보니 상당히 먹기 힘들다. 목도 좀 메고...
내 입에는 잘 안 맞는 듯하다. 굳이 이거 아니더라도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천천히 입에 맞는 걸 찾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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