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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연남동 진가 본문

동네

연남동 진가

aug9 2016. 4. 24. 23:43

작년에 한창 화제가 되었던 중화대반점에 출연한 진생용 대가가 캐주얼한 중식 포차를 컨셉으로 차린 가게다.

지나가다가 입간판에 혹하여 한 번 들어가 보게 되었다.

먼저 주문한 음식은 두반가지새우. 

기름을 먹였을 때 맛이 배가되는 재료인 새우와 가지를 튀겨 위에 두반장 베이스 소스를 끼얹었는데 조금 미묘하다. 

개인적으로는 라오찌에의 가지만두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튀김의 장점을 잘 느낄 수 없을 뿐더러 두반장 소스의 매력도 잘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볶음 형태로 풀어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꿔샤오기. 방송에 나왔던 메뉴일진 모르겠지만... 샤오기를 왜 굳이 이렇게 따뜻하게 익혀 먹어야 하는지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닭의 질감도 만족스럽지 않고 소스의 맛도 그다지 잘 와닿지 않는다. 먹으면서 머릿속에 물음표만 떠오른다.

식사메뉴로는 만두와 볶음밥이 있어 볶음밥을 시켜보았다.

생각했던 것과 상당히 거리가 먼 모양새이다. 

보통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볶음밥의 형태보다는 일본 라멘집에서 사이드로 내주는 챠한 같은 느낌이 든다.

숙주나 닭고기 조각을 넣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첫인상의 충격을 지울 수 있을 만큼의 맛도 아니다.


전반적으로는 음식의 컨셉을 잘 이해할 수 없었던 가게다. 

조리 실력이 포차 수준은 충분히 커버할 만큼은 되는 듯 싶지만 왜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지워지지 않는다.

뭔가 문파의 이름을 걸고 내놓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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