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연남동 MOON 본문
몇달 전 MOON이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찾아보았다.
생맥주는 크롬바커를 취급하여 한 잔 청했다.
닭엉치살 구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조합이다.
퍽퍽한 닭가슴살에 짠맛이 강조되는 되직한 느낌의 소스라 먹기가 매우 부담스럽다.
가니쉬엔 이런 묵직함을 날려줄 만한 신맛이 부족하다.
부드러운 텍스쳐의 프렌치 매쉬 포테이토만이 이 집의 노력을 증명하는 듯 하다.
구운 가지가 들은 깔쪼네도 시켜보았다.
닭엉치살 구이보다는 훨씬 완성도가 있는 음식이다.
구운 가지와 선드라이 토마토, 루꼴라, 크림과 치즈의 다층적인 향의 조합이 꽤 재미있다..
마는 흔히 이탈리안 비스트로에서 볼 수 있는 루꼴라를 얹은 피자에 비해 이것이 더 매력적이냐 묻는다면 그다지 명쾌한 답을 내리진 못할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