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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서래마을 담장옆에국화꽃 본문

근교

서래마을 담장옆에국화꽃

aug9 2016. 3. 1. 00:18

서래마을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 번씩 들리게 되는 가게가 있으니, 담장옆에국화꽃이다.

떡 카페(?)지만 늘 시켜먹는 건 팥빙수.

서울 시내에서 팥 쑤는 집 중 이 집 팥이 제일 입에 잘 맞는다.

적당히 팥알갱이를 남겨둬서 씹는 맛도 있고, 팥앙금의 단맛을 절제하여 팥의 구수함을 살렸다. 

그 단맛은 밤과 대추 말랭이, 인절미 등의 은은한 단맛으로 보충하였고 

고소한 우유얼음은 곱게 갈아 팥과의 대비되는 식감을 선사한다.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많이 달지 않게 쑨 팥과 대추, 얼음의 조화가 기가 막힌다. 

굳이 놋그릇에 주는 정성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어떤 프랜차이즈건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레벨이다.

단팥죽은 호박씨와 콩가루로 고소함을 더했는데, 팥이 곱게 갈아져 텍스쳐의 재미는 빙수에 얹힌 팥만은 못하다. 

나쁘지 않은 메뉴지만 차라리 팥빙수를 한 그릇 더 먹고 싶어지는 마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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