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서교동 하카타나카 본문
히노키공방이 문을 닫은지 얼마 안 되어 생겨난 일본식 밥집.
어설프게 타협하기보다는 고집 있게 자신의 맛을 밀어부치는 가게다.
아마도 하카타정식에 계란말이 추가한 게 아닐까 싶은데..
전반적으로 짜고 단 일본 음식의 특징(?)을 잘 살렸다.
고등어는 정말 짜고, 계란말이는 포실포실할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단단한 질감에 맛은 꽤 달달하다.
가지요리의 다싯물도 달달한 간장 베이스이다. 가라아게는 평범한 편.
오히다시는 새콤하면서 은은하게 단맛이 배어있다.
그리고 이 집을 찾게 되는 이유인 잘 지은 밥과 구수한 돈지루.
유즈코쇼를 살짝 얹으면 맛이 한층 복잡해진다.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의 감각에 혼합된장의 과하게 달지 않은 구수함과 무의 시원한 맛의 조화가 좋다.
돈지루만와 밥만으로도 이 집은 충분히 좋은 평가를 들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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