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전라도 기행 (2012. 4) 본문
인생 첫 전라도행인데.. 다들 군산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군산을 첫 기착지로 정했다.
거리는 많이 가까워진 거 같은데.. 고속도로에 정말 차가 많았다.
군산의 복성루.
지금은 가타부타 말이 많지만,
이 때만 해도 한 시간 정도 웨이팅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맛.
칼칼한 해물 짬뽕은 안 좋아하지만 구수한 고기 짬뽕엔 당할 도리가 없다
임피역.
푸른빛의 역사가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리모델링 중이라 너무 어수선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구) 간이역.
플랫폼도 이젠 흔적만 남아 있다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았을 걸
마침 익산 방향으로 기차가 한 대 지나간다.
뭐하는 양반들인가 싶겠지.
익산을 거쳐 정읍에 도착한다.
벚꽃 축제라고 하는데 사람 축제인 거 같다.
사람 피하자니 앵글이 참..
벚꽃 축제 구경 후 태인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백학정에 들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상째로 들고오는 전라도식 한상차림은 여전하다.
고창 호수가든의 바지락비빔밥의 객식구들.
사이드가 마땅찮다. 둘이서 먹기엔 영 메뉴구성이 파이다.
바지락비빔밥.
날치알이 재미는 있는데 그냥 그게 전부였다.
해무 자욱한 동호해수욕장
돗자리 펴고 낮잠 한숨 때리니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읍내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메로나를 빨던 동호항.
썰물 풍경이 왠지 쓸쓸하다.
여기도 해무가 따라온다.
고창에 왔는데 장어 한 점 안 먹고 가긴 섭해서 해미에서 선운사 방향으로 진로를 틀었다.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한 거 같은데 사진은 양념만 찍었네..
적당히 익혀 먹는데 양념이 너무 쉽게 탄다.
달달한 복분자주 한 병 다 비우니 알딸딸하다.
알딸딸한 상태로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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