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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없지만 밥은 절대 굶지 않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뭘 먹을까 돌아다니다 왠일로 까사 디 노아에 빈 테이블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칠판에 적혀 있는 전채와 파스타를 시켰다. 전채는 Mortadella e provolone 라는 메뉴였다. mortadella는 왼편의 햄의 이름이고, provolone는 오른편의 치즈의 이름이다. 둘 다 염도가 엄청나서 잼(무화과로 추정됨?)과 빵이 아니었다면 다 비우기가 힘들었을 듯 싶다. 빵은 부드러움 없이 크리스피한 느낌이 강해서 햄과 치즈를 얹어 한 입 베어물 때 감촉의 대비가 괜찮게 느껴진다. Rigatoni a modo mio 라는 이름의 파스타다. modo는 way, mio는 my를 뜻하기 때문에 [우리 집 리가토니]라는 해석을 붙이면 될 듯하다. 애호박과 방울토..
수요미식회의 출연으로 인해 예전보다는 손님이 많이 늘은 이나니와 요스케를 점심으로는 처음 방문하였다.저녁 메뉴와 달리 우동과 일부 사이드메뉴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우동만 시킬까 하다가 약간 욕심을 부려봤다.사이드를 뭘 고를까 한참을 고심하다 시메사바를 선택했다. 과하지 않게 비린맛을 잘 컨트롤했지만 고소함도 그리 크지 않았다.살이 얄팍해서 좀 먹을 게 없다는 느낌도 들지만 가격(\8,000) 생각하면 딱히 불만을 가질 요소는 아니다.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이 집에선 싼 거다(?)덴뿌라 세이로 우동 2종 소스 정식에 면을 추가하였다. 과하지 않게 짭잘히 간이 배인 키쿠라게를 잘게 썰어 밥에 올린 포인트가 괜찮다. 덴뿌라는 굳이 청해 먹을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참깨소스와 쯔유의 2종 소스는 간이 꽤 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