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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동루골막국수 본문

국내

고성 동루골막국수

aug9 2016. 3. 18. 02:09

올해도 3월 쯔음에 영동 지방으로 떠나 본다. 이번엔 여태껏 가 본 적 없는 가게를 목표로 정했다.

동루골막국수는 성대리라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하루에 버스가 6대 정도 다닌다.

나 같은 뚜벅이는 버스 타고 들어가면 걸어 나오든지 걸어 들어가서 버스 타고 나오든지 택일을 해야 한다는 소리다.

일단 아침을 해결하는 게 급하여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막국수집이지만 겨울철 계절메뉴로 송이육개장이라는 메뉴가 있다. 

가격은 20,000원으로 제법 나가지만 진짜 국산 송이를 쓴다고 한다면 이해할 만한 가격이다.

한상차림.

송이의 향이 은은하면서도 물씬 풍기는 국물이다. 국물은 전반적으로 얼큰하면서도 양념의 맛이나 기름기가 과하지 않다. 

고기도 실하게 들었고 송이도 섭섭지 않게 들었다. 2만원에 송이 향 한 그릇 즐길 수 있으면 황송하다.

직접 담근 머루주가 있다고 해서 시켜보았다. 근데 너무 달다... 술의 비중을 높여도 괜찮을 듯 하다.

술이라기보단 머루청을 먹는 느낌..

열무김치는 시원한 맛은 있으나 조금 달다.

고추도 조금 달짝지근하다.

백김치도 좀 달다.

더덕무침도 달다.

깻잎은 제법 짜다. 

송이해장국은 간이 그래도 과하지 않은데.. 전반적으로 찬이 단 편이다. 

그래서 머루주랑은 궁합이 최악이다. 조금만 단맛을 빼면 더 좋을 듯 하다. 

찬은 그다지 손이 가지 않지만 뜨끈한 국물로 입 안을 송이향으로 코팅하고 싶을 땐 이만한 선택지도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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